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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S 색소폰녹음 (초혼_민지) / 알토색소폰

색소폰녹음/알토색소폰녹음

by 어울림 정 2017. 2. 17. 21:0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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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S 색소폰 녹음 (초혼_민지) / 알토색소폰


초혼 - 민


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
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
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
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
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


심중에 남아있는 말 한마디는
끝끝내 마저하지 못하였구나
사랑했던 그 사람이여

사랑했던 그 사람이여

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

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
부르는 소리는 비켜가지만
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
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


선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
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
사랑했던 그 사람이여

사랑했던 그 사람이여


저녁하늘 산마루에 걸리었다
사슴의 무리도 슬피운다
떨어져 나가 앉은 산위에서
나는 그대이름 부르노라
나는 그대이름 부르노라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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